대학 와서 억울할 정도로 열심히 살았는데 제 앞에는 저보다 비교도 안 될 만큼 더 똑똑하고 독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 받아가며 더 아등바등 살았는데 좋은 학점, 남들과 비슷한 스펙,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저만의 무언가가 없었어요.
하지만 베트남어를 시작하면서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하나의 강점이 생긴 것 같아요. 처음엔 막막했지만 발음과 의미 하나하나 짚어주는 선생님의 강의를 따라가면서 많이 배우고 또 실전 강의 마지막의 베트남어 띵언 한줄과 함께 힘들었던 하루를 다독였습니다. 그리고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인강 사이트도 많지 않은 희귀한 언어이다 보니 차별화도 확실히 될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신감이 생겼구요.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하고 또 평범하지만 이렇게 스스로를 특별하게 만들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지금 새로운 걸 시작해보고픈 분이라면 하루 1시간 정도 투자해서 도전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Chào bạn 안녕하세요 율쌤입니다,
이서연님이 이 글을 읽게 될지 .. 잘 모르겠지만
그냥 그 마음이 너무 느껴져서
저도 제 마음을 한 번 남겨봅니다.
저도 비록 세상을 얼마 안 살아 봐서, 삶이 이렇다 저렇다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사는 게 참 녹록지가 않은 것 같아요.
정말 억울할 정도로 아등바등 살았는데, 그리고 지금도 아등바등 열심히 사는데..
세상에는 왜 이렇게 똑똑한 사람이 많은거고 왜 나는 해도 해도, 부족하다고만 느끼는건지
공부할 때도 느끼고, 일 할 때도 느끼는 것 같아요.
진짜 저도 '열정'하면 그 누구 못지 않을 자신 있는 사람이고
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산다고 자부했는데
슬럼프라는게 오더라고요. 절대 슬럼프라는거 오지 않을 줄 알았거든요.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아등바등 사는걸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지만
굳이 이렇게 까지 해야 되는건가 싶고..
티를 안 내려고 했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은 잘 몰랐지만
저는 슬럼프가 3년 갔어요~
믿겨지지 않을 수 있겠지만 왕초보 강의는 슬럼프 때, OPI는 좋아지고 있을 때 촬영했어요.
무엇이 날 힘들게 했고, 나는 어떻게 극복한 건가?라고 생각 해 봤어요.
제가 갖고 있던 강박들이 절 힘들게 했던 것 같아요. (물론 이게 절 성장시킨 것도 사실이죠~)
늘 잘해야 되고, 뒤쳐지면 안 되고, 앞서 나가야 하고,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거든요.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받지 못하면, 그건 내가 더 열정적이지 못한 탓이야..라고 생각했고
그러니 더 꼼꼼해야 하고 완벽해야 하는데, 왜 그러지 못하는건지.. 스스로를 탓했어요.
나는 충분히 잘하고 있는건데도, 나보다 더 열심히 사는 것 같아 보이는 사람들과 선생님들을 보면서, ‘더 열심히! 더 열심히!’를 마음으로 외쳤던 것 같아요. 그런 강박들이 어느새 마음이 병이 돼서 터졌어요.
저는 원래부터 좋은 글을 보고 명언을 보면서 스스로를 다독이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 때부터 ‘캘리그라피’를 더 열심히 하게 됐어요. 많은 글을 읽기 보다는 나에게 위로가 된 글을 읽으면서 , 한 자 한 자 느낌을 담아 써봤어요. 큰 힘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그 때 내 마음을 위로했던 글들을 OPI 강의에 실은 거예요~ 나와 같은 마음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힘이 되었으면 하고요. 띵언들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어 다행이에요, 물론~ 그건 본인이 강한 사람이라 위로가 가능했던거긴 해요!
저는 지금 모두 극복해서 컨디션이 굉장히 좋은데요~ 생각보다 극복방법은 굉장히 단순했어요, 실천이 어려웠지만요. 그냥 마음을 많이 내려놓고 제 자신을 더 아끼고 사랑해줘봤어요. 완벽해야 된다는 생각들을 내려놓고, 완벽한 것보다는 그냥 미흡해도 꾸준히하는게 중요한***.. 알고 있던 사실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실천을 못했었는데, 내가 못 견디겠다 싶으니.. 또 알아서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완벽하게 보다는 꾸준하게 ‘존버가 답이다!’가…정말 맞나봐요. 그리고 열정이 꼭 뜨거울 필요는 없다는것도 알았어요. 은은한 열정이야 말로 진짜 열정이 아닐까 생각해요. 무엇보다 이제는 정말 최대한 남 신경 안 쓰고 살아요, 극적인 생각이지만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맛있는 음식 많이 먹어야 하고, 술 먹고 진상도 되어 봐야 하고, 여기 저기 여행도 가봐야 하고, 일에도 집중해야 하고, 사랑도 해야 하는데.. 남 신경 쓸 시간이 어디있었나 싶더라고요. 진짜 사는게 참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가, 또 다시 보면, 사는게 참 별거 아닌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보니 굉장히 강하신 분인거 같네요, 거의 그냥 초초초 스피드로 ‘그윽복!’하셨네요~ㅎㅎ 물론 열공하는 학생은 아니였지만, 제가 심리학을 복수전공했잖아요..ㅎ 심리학자들이 정의한 ‘행복한 사람’에는 ‘자신을 많은 키워드로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요. 즉, 나는 엄마의 딸, 나는 송유리, 나는 베트남어 강사, 나는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 등등 많은 키워드로 본인을 정의할 수 있을수록, 행복하다고 하더라고요. 살면 살수록, 이 키워드는 줄어들게 된데요, 대학교를 졸업하면 이제는 더 이상 대학생이 아니고 그러니깐요. 그래서 나는 베트남어를 할 수 있는 사람, 나는 10개국을 여행 해본 사람 .. 등과 같이 키워드가 많을수록, 자신감이 높아지고, 행복해진데요. 뭐 100%확실하지는 않겠지만, 연구 결과가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베트남어 공부를 통해, 또 새로운 자아를 얻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제가 말이 주저지 주저리 길어졌네요, 사실 이거 너무 부끄러워서.. 올릴까 말까 고민했어요…너무 쓸데없는 말을 한 건 아닌가 싶고 , 그래도 한 번 마음을 나눠보고 싶었어요.
이서연님은 이미 충분히 특벽한 분이세요, 날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라는 마음을 가진거 자체가 특별한게 아닐까 싶어요. 지금의 그 열정 앞으로도 은은하게 퍼지길 바라며, 이서연님의 열정과 삶 모두 응원합니다. 늘 웃음 가득한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
Xin chào!
이서연 회원님, 안녕하세요 :)
베트남어를 통해서 회원님께서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있다고 말씀이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회원님의 말씀처럼 시작이 중요하니까 전체에서 반 이상은 이미 해내셨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재미있게 베트남어 공부 부탁드립니다.
회원님, 화이팅!!
회원님의 베트남어 공부를 응원합니다.
Học chăm chỉ nh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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