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작성한 후기를 복사해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여러분의 도우미, 철미넙입니다. 저는 얼마 전부터 시원스쿨 베트남어 인강으로 베트남어 독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얼른 기초강의 1탄 수강을 끝내고 블로그에 후기 포스팅을 작성하고 싶었는데, 딱 12월 31일 오전에 기초강의 1탄 수강을 마칠 수 있었네요. 그래서 오늘 포스팅에서는 지난 1달간 시원스쿨 베트남어 송유리 선생님의 인강으로 베트남어를 독학한 후기를 간단하게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참고로 오늘 포스팅은 제가 직접 329000원을 결제하고 들은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시원스쿨 베트남어에 대해서 소개하신 다른 블로거 분들의 글을 읽어보니, 시원스쿨 측으로부터 무료수강권을 제공받아 강의를 수강하신 후 작성한 후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물론 그 분들의 글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원스쿨 베트남어 인강을 수강할까 말까 고민 중인 수험생 분들에게는 직접 결제하고 수강한 제 글이 조금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시원스쿨 베트남어 선생님들은 총 7분이 계십니다. 바로 송유리 선생님, 이수진 선생님, 최고아라 선생님, 윤선애 선생님, 김효정 선생님, 쥬엔 선생님, 팜레민 선생님인데요. 쥬엔과 팜레민 선생님은 베트남 분이시고 나머지는 한국 분이십니다.
저는 그 중 송유리 선생님의 왕초보 베트남어 파닉스 강의와 베트남어 왕초보 탈출 1탄 강의를 가장 먼저 수강했어요. 첫 번째 이유는 시원스쿨 베트남어 패키지를 구입했을 때 함께 제공된 교재가 모두 송유리 선생님 인강의 교재였기 때문이구요. 송유리 선생님의 커리큘럼이 선생님들 중 유일하게 왕초보부터 회화, 듣기, 문법, 그리고 OPI까지 짜여져 있었기 때문에, 베트남어 OPIc 시험까지 준비할 계획이었던 제게 송유리 선생님의 강의가 딱 맞을 것이라고 예상됐습니다.
송유리 선생님의 베트남어 왕초보 탈출 1탄
송유리 선생님의 왕초보 탈출 1탄 베트남어 인강은 송유리 선생님이 베트남 국제학교의 신입생으로 입학한다는 시나리오 하에, 새로운 친구와 선생님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내용으로 매 강의가 진행됩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는 것부터 서로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묻고, 선생님과 학교에 대해 묻는 내용까지 우리가 실제로 학교를 다닐 때 친구나 선생님과 나눌 법한 대화 소재가 매 강의의 주제로 나와 배울 수 있습니다.
송유리 선생님의 베트남어 강의는 수강생이 최대한 많이 따라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회화 실력을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송유리 선생님의 베트남어 왕초보 탈출 1탄 강의는 현강 수강생과 인강 수강생 모두가 최대한 많이 따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회화 실력을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한, 교재가 있지만 강의 중에는 교재보다 화면을 보며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발음을 따라하면 되기 때문에 이렇게 영상처럼 편하게 담요를 두르고 앉아 선생님을 따라하면 되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인강에서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신 내용들은 교재에도 대부분 그대로 나와있기 때문에, 교재만 갖고 있다면 그렇게 필기할 것은 많지 않아서 좋습니다. 교재에는 강의 중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꿀팁이나 헷갈리는 발음 등만 체크해두면 되구요. 챕터 마지막에 있는 복습 부분에 직접 손으로 베트남어를 써보고, 나중에 교재만 보고 하루에 20분 정도만 복습해도 확실히 효과적이더라구요!
베트남어 공부를 시작할 때 어려운 점?
프랑스 선교사가 만들었다고 알려진 베트남어는 프랑스어, 영어와 마찬가지로 로마자 알파벳을 사용하는데요. 이게 장점이면서도 동시에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같은 알파벳이라도 영어와 베트남어의 발음이 다른게 많이 존재하거든요. 예를 들면 알파벳 C는 영어에서는 'ㅋ' 발음이지만 베트남어에서는 'ㄲ' 발음이구요. 알파벳 TR은 영어에서는 'ㅌㄹ' 발음이지만 베트남어에서는 'ㅉ(ㄹ)' 발음입니다.
아무래도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영어공부를 너무 오래하다 보니, 베트남어 공부 중에도 알파벳을 보면 영어식으로 읽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앞으로도 이 부분에 익숙해지는 데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이 알파벳이 첫음이 아니라 받침으로 가면 좀 더 골치가 아파집니다. 베트남어에서 받침으로 사용되는 알파벳은 8개 정도인데, 절반인 4개는 어떤 모음 뒤에 붙더라도 일정한 소리로 발음하지만 나머지 4개는 또 아닙니다. 예를 들어 알파벳 C가 받침으로 갔을 때 대부분은 'ㄱ'으로 발음되지만, O/O^/U 다음의 받침으로 오면 'ㅂ'으로 발음됩니다. Ch, Nh, Ng도 모음에 따라 발음이 바뀌구요. 이것도 계속 보고 읽으면서 연습이 필요할 듯 합니다.
그리고 베트남어는 성조가 무려 6개나 있습니다. 고등학생 때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선택했지만, 성조 발음과 구분이 힘들어서 바로 포기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아무래도 한국어에는 성조가 없다보니, 성조를 발음하는 것이 어렵기만 합니다. 평음을 길게 유지하는 1성이나 끝음을 위로 올리는 2성은 나름 쉽게 따라할 수 있지만, 끝음을 아래로 내리는 3성은 따라하기가 아직도 어렵습니다.
아직 알파벳 발음과 성조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단어장으로 베트남어 어휘 공부는 따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좀 더 강의를 듣고 복습을 하면서 발음과 성조에 익숙해졌을 때 어휘를 공부하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거든요. 지금은 단어장을 보면서 단순히 읽는 것에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더라구요. 영어단어 공부하는 것이랑은 비교도 안될 정도의 속도입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어에서는 누군가를 지칭할 때 그 사람에게 맞는 인칭대명사로 불러야 합니다. 영어에서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있을 때, 상대방을 지칭하려면 그냥 'You'를 사용하면 되는데요. 베트남어에서는 만약 상대방이 선생님이라도 남자 선생님이면 'Tha^y', 여자 선생님이면 'Co^'라고 각각 다르게 해야 할 정도예요. 인칭대명사가 너무너무너무 많아요...
그리고 대답을 할 때도 본인을 'I'나 'Me'라고 지칭하는 영어와 다르게, 베트남어는 본인의 상황에 맞는 인칭대명사를 3인칭처럼 사용해야 합니다. 펜트하우스에서 이규진이 오윤희에게 자기 입으로 직접 '규진이는~' 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편할 것 같네요 ㅋㅋㅋㅋ
베트남어 공부할 때 쉬운 점?
그래도 베트남어 공부를 할 때 쉬운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우선 어순이 주어 + 술어 형태로 영어와 같습니다. 한국식 어순으로 생각하면 어려운데, 반대로 영어식 어순으로 생각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요. 대신 영어에서는 Be 동사 다음에 형용사를 사용할 수 있는데, 베트남어에서는 Be동사 없이 형용사를 사용할 수 있다는게 큰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문법적인 부분은 아직 제대로 공부해보지 않았지만, 최소한 아직까지는 영어보다 문법적으로 복잡하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더 심화단계로 들어갈수록 문법도 어려워지겠죠?
참고로 패키지로 함께 구매한 시원펜 등 나머지 교보재는 바닥에 짱박혀있습니다 :-) 얼른 저것도 사용해야 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시원스쿨 베트남어 인강의 내돈내산 후기를 들려드렸습니다. 개인적인 제 목표는 2021년 7월까지 베트남어를 열심히 배워서 현재 영어실력의 80%만큼의 베트남어 실력을 기르고, 하반기 공채 시즌에 베트남어를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의 직무에 새롭게 지원하는 것입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열심히 하면 전혀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취업을 위한 자신만의 경쟁력으로 베트남어 실력을 키우기 위해 시원스쿨을 비롯한 여러 교육 사이트의 베트남어 인강 중 어떤 것을 선택할까 고민 중이신 분들에게, 오늘의 제 포스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수강생 박철*